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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언행신중'…공직기강 확립 등 '내부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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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언행신중'…공직기강 확립 등 '내부단속'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4.2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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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언행에 신중하고, 불필요한 행사와 음주가무 자제

전북도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중앙부처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이 고조되자 공직기강 확립과 음주가무 자제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공직사회 전반에는 ‘이럴 때 불필요한 언행은 신분마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마저 형성되고 있다.

21일 심덕섭 행정부지사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점을 강조한 뒤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언행으로 오해를 사지 말 것을 주문했다.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은 실종자 가족 앞에서 기념 촬영을 시도해 직위해제된 것을 비롯, 의전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은 교육부 수장, 일부 정치인들의 비상식적인 발언 등으로 정부와 공직자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감정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류에서 자칫 지자체 공무원들의 언행과 비리 등이 터지면서 공분을 사기 충분한 상황이어서 전북도가 도 본청은 물론 시군, 산하기관 등 전북지역 공직사회 전반에 대해 애도분위기에 역행하는 언행을 삼갈 것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도와 지자체들은 4·5월 주요 축제와 행사를 연기하거나 화려한 이벤트 행사를 뺀 채 축소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공식적인 지시는 없었으나 음주가무도 자제해줄 것을 암묵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 국민적인 애도분위기 속에서 공직사회가 찬물을 끼얹는 언행을 하는 것은 본인과 국가를 위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희생자와 실종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애도와 생존에 대한 염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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