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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자 구조 경찰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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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자 구조 경찰관 ‘화제’
  • 문홍철 기자
  • 승인 2014.04.0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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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강진파출소 근무 장환 경위 ․ 배정호 경사

임실 덕치면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일용직 노동자를 끈질긴 설득 끝에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들은 임실경찰서 강진파출소(소장 남정우)에 근무하는 장환(사진)경위와 배정호(사진) 경사.

장 경위와 배 경사가 구조한 자살기도자 김씨는 전주평화동에 거주하며 하루하루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로 지난 8일 자신의 처에게 전화해 ‘인생 살기 싫다. 죽어야 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받지 않자 두려움을 느낀 가족은 김씨를 찾기 위해 3자 위치추적에 들어갔다.

위치추적 결과 김씨의 위치는 임실 덕치면 일대로 나와 그 즉시 장 경위와 배 경사는 기도자를 구하기 위해 주변수색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 경찰이 수색한 덕치면의 경우 전형적 시골지역으로 주변에 산이 많고 야간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기도자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점을 착안해 수색방향으로 활용했다.

두 경찰관들은 이에 따라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임도, 농로, 천변 등 모든 도로를 구석구석 수색한 결과 덕치면 사곡리 야산 정상부근 공터에서 김씨가 타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이후 이들은 끝까지 김씨를 설득한 후 전주 집까지 경찰관이 김씨와 함께 동행해 배우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했다.

김씨를 인계받은 가족들은 “장 경위와 배 경사가 마치 자신의 가족인 양 남편을 찾아주고 이렇게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와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김씨 또한 “자신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잠시 다른 생각을 했었다”면서“앞으로는 용기를 내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겠다”고 한순간의 생각을 후회했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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