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완주 혁신도시 내 ‘호반베르디움’과 ‘중흥s클래스’ 아파트 분양가를 낮출 것을 업체측에 권고했다.
전주시는 3일 분양가상한제심사위를 열어 ‘중흥s클래스’의 분양가를 평균 3.3㎡당 730만원, ‘호반베르디움’은 3.3㎡당 720만원으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당초 중흥s클래스는 3.3㎡당 862만원으로 분양가를 신청했었다. 이는 지금까지 전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다. 호반베르디움도 81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렸었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고려하더라도 3.3㎡당 750만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건설사 고가 분양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지연과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경실련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높은 분양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넘어 대구광역시는 물론 개발 붐을 타고 있는 세종특별시보다고 높은 수준이다”며 “투기적인 기업행태는 혁신도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투기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악’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흥s클래스는 전주·완주 혁신도시 C-3블록에 전용면적 84~115㎡으로 총 481가구가 들어선다.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은 혁신도시 C-5블록에 전용 84m² 256가구, 111m² 201가구 등 총 457가구, C-6블록은 전용 84m² 267가구, 84m²(B형) 62가구, 101m²(A형) 104가구, 111m²(A형) 201가구 등 총 634가구로 건축된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