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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놀이터로 '24시간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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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놀이터로 '24시간이 모자라'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03.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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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놀이터 개관 1주년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단장 임민영)이 전주시 경원동에 조성한 전주시민놀이터가 오는 30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전주시민들의 자유로운 여가, 문화 활동을 위해 개관한 전주시민놀이터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전주시민놀이터는 전국 최초 ‘24시간 개방’이라는 도전과 저렴한 비용의 ‘중·소형 맞춤형 공간’ 제공이라는 수요자 중심 공간으로 주목 받아왔다. 구도심 건물을 리모델링한 도심재생의 사례로까지 관심을 받아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익산시, 남원시, 완주군, 정읍시 등 전북 도내 지자체는 물론 서울시 도봉구, 광주광역시, 충남 예산군, 대전 유성구, 제주시에서도 전주시민놀이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전주시민놀이터의 조성 과정과 운영의 노하우를 배워갔다. 현재까지 총 21개 지자체와 관련 단체에서 전주시민놀이터를 다녀가는 등 시민놀이터는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참여형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는 전주시민놀이터는 개인 5000원 단체는 1만원의 연회비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원 커뮤니티 행사에 1회 이상 참여와 생활문화예술 관련 행사 및 지원에 참여할 의무를 갖고 있다.

2013년 222개 단체 가입에서 올해 1월 12개 단체, 2월 24개 단체가 가입한 시민놀이터는 올해 2월말 현재 총 258개 단체가 가입했다. 월 평균 20여 개인과 단체가 회원 가입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전주시민놀이터는 2048회 대관을 통해 총 1만6267명이 이용했다.

관계자는 “개관 1년이 지나면서 이용자들의 입소문 덕에 전년도에 비해 월별 가동률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전주시민놀이터 이용 분석 자료를 보면 일주일 중 가장 이용이 높은 요일은 수요일로 전체 20.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화요일, 목요일 순이었다. 이용 시간대는 오후 7시~9시 사이로 총 64회, 전체 29.5%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장르별 이용 현황은 음악, 무용, 연극/영화, 국악, 문학, 건축, 사진/미술 순으로 다양한 장르의 동호회가 놀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음악과 무용, 국악 등 음악 관련 동호회의 이용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놀이터는 “전주시민의 문화 활동은 수, 목요일에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퇴근 시간 이후 마땅한 장소가 없어 불편했던 직장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시민놀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진종명 MC클럽회장은 “회의와 연습할 장소가 없어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시민놀이터 개관 이후 장소를 미리 구하려고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박원자 라인댄스 동호회원은 “이용요금이 저렴하고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이 바로 조치되고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민정 끼댄스 회원은 “현재 24시간 운영되면서 자유롭게 대관할 수 있는 시설이 시민놀이터가 유일하다”며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이런 공간이 더 확충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동문예술거리추진단은 올해 시민놀이터 1층 배려공간에 갤러리 시설을 확충하고 2, 3층 계단에 쉼터를 조성하는 등 시설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슷한 장르의 동호회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회원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오후 6시 이후 무료 대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책과 공연, 강의, 체험 등 다양한 테마의 기획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방침.

이외에도 시민놀이터 1주년을 맞아 시민놀이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정기 소식지인 <동문공감>의 창간호 발간으로 주민들과의 교류도 강화한다는 예정이다.

임민영 동문예술거리추진단장은 “전주시민놀이터는 시민들이 24시간 자유롭게 머무르고, 즐기고, 배우며, 발표를 연계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기존 문화공간과 다른 관계망 형성 중심의 복합 문화 커뮤니티로서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문화를 만끽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보수로 최적의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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