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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양극화 '빈부 대물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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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양극화 '빈부 대물림' 심화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3.2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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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초등학교때부터 과외 등 사교육비 지출 커

사교육비와 여가활동에 있어 소득별 격차가 상당한 요인을 차지하는 등 전형적인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빚고 있다.

소득이 높은 계층일수록 초등학생 때부터 과외 등 조기 사교육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했다.

19일 전북도가 발표한 ‘2013년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이 높은 계층에서는 학원수강은 기본이고, 비용지출이 많은 과외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의 경우 학원수강과 방문학습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초등학생 6만3300원, 고등학생 31만7000원, 대학교(대학원) 140만6900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가구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경우 고등학생 공교육비 지출이 21만1800원으로 조사된 반면, 700만원 이상의 경우 2배인 41만6000원을 지출했다. 사교육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유지됐다.

또 월 소득 700만원 이상은 가구에서는 초등학생 사교육비로 월평균 74만6400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중학생 66만원, 고등학생 66만88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경우 초등학생 14만5800원, 중학생 12만7800원, 고등학생 12만21000원 등 고학력으로 갈수록 사교육비용 감소 폭이 컸다.

고소득의 초등학생 사교육비 지출액은 월소득 300∼400만원 가구(40만3400원)와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아 고소득일수록 초등학생 때부터 활발한 사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소득이 월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가구일수록 자녀들의 학원수강 비율이 높으면서도 비용지출 규모가 큰 과외를 하고 있는 비율도 월등하게 높았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월소득 400∼500만원 가구의 경우 자녀들의 사교육 분야로 학원수강(76.5%)과 과외(17.8%)의 비율이 매우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가구에서는 학원수강(62.4%)과 과외(9.8%) 비율이 고소득층과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높은 가구의 경우 경제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자녀들의 사교육 분야가 폭넓었다. 700만원 이상의 가구에서는 학원수강(83.8%), 과외(43.5%), 박문학습지(27.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 분야의 월평균 지출액의 경우 700만원 이상의 가구가 학원수강에 월평균 71만2800원, 과외 30만5200원을 지출한 것과 달리 200만원 미만의 가구는 학원수강 20만4500원, 과외 3만7800원에 불과했다.

적정수준의 사교육비로 700만원 이상의 소득계층에서는 50만원 이상으로 응답한 반면, 100만원 미만의 가구의 경우 24만3000원, 300∼400만원 미만 26만6600원, 500∼600만원 미만 35만5300원 등으로 상당한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평균 여가시간의 경우 100만원 미만의 가구가 평일 211분51초(주말 257분72초)로 전 계층에서 가장 높았고,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평일 140분99초(주말275.74초)로 나타나 소득이 높을수록 평일보다는 주말에 여가활동을 더 즐겼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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