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금메달 김아랑 선수, 전주시에 친필 사인 태극기 기증
“전주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감사드립니다”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태극기가 전주시에 기증됐다.
김아랑(19·전주제일고) 선수 아버지 김학만(50·서서학동)씨는 13일 김송일 전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를 기증했다.
기증된 태극기에는 전주의 딸 김아랑 선수는 물론 김연아 선수와 이상화(500m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선수 등 국내 유명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서명이 들어있다.
김씨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제 딸은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준 전주시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면서 “딸 역시 전주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 동료 선수들과 함께 태극기에 친필 서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아랑이가 소치에서 출전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고향 전주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해주는 모습을 생각하고 힘을 냈다고 했다”며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멋진 전주의 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왔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친필 서명이 담긴 태극기와 김아랑 선수의 유년시절 신었던 스케이트를 시청 홍보관이나 전주빙상경기장 등에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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