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이병훈(61)씨 개강 기념해 전교생 800명 점심 대접
한일장신대에 재학 중인 만학도가 개강을 맞아 전교생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4일 201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한 한일장신대는 이날 이병훈(61.신학부 3학년)학생이 전교생 800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식대만 300만원 가까이 소요됐다.
이 씨는 “학생들이 밥 먹고 힘내 새 학기에도 대학생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따뜻한 밥 한 공기에 나타낸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환갑이 넘은 나이이지만 이 씨는 학업에 있어서도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학교 측은 “재학기간 내내 10위권 내의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다”며 “성적 우수로 인해 교내외에서 다양한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미술심리상담학 전공 실습을 위해 800만원 상당의 전문가용 물감과 크레파스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씨는 “9남매를 키우신 어머니가 ‘있으면 나눠야 한다’는 가르침을 믿음의 유산으로 주셨다”며 “믿음의 명문가정을 만들라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자녀들에게도 이 같은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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