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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01] 조배숙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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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01] 조배숙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 윤동길
  • 승인 2014.02.1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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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탈출, 전북의 위대한 변화 이끌어내도록 최선"

<전민일보>는 6·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정책과 비전, 철학, 도정운영 방향, 핵심공약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릴레이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로(등록순) 조배숙 도지사(57·변호사) 예비후보를 만났다.

 

 

 

조배숙 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예비후보등록을 가장 먼저 마쳤다. 조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국회의원 3선 출신인 그녀는 ‘힘 있는 도지사론, 위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론’을 부각하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신당 후보군 윤곽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른 배경은.

- 도내 14개 시군의 민심을 모아야하는 도지사 선거의 특성상,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새정치 신당의 창당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법적으로 허용되는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3월말 이전에 창당이 완료되면 합류해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임할 것이다.

 

 

최근 강봉균 전 민주당 의원이 새정치 신당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는데.

- 그분은 훌륭하신 분이다. 정치는 무한 경쟁인데, 그분이 거론되는 것 자체에 대해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창당이후 어떤 형태로든 도지사를 표방하는 분들이 민주적인 절차 의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

 

현재로선 3월말 창당이 완료되면 4월말 이전에 당헌당규에 따른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이나 후보 모두에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당원위주의 경선은 다소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 등 새정치 신당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 일단은 조정기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놓고 여론조사가 이뤄졌지만, 갑자기 새정치 신당으로 여론조사가 이뤄지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면 된다. 또 민주당과 새누리당측에서 집안단속과 세 결집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당명이 확정되고, 창당이 가시화되면 지지율이 급반등할 것이다. 선거는 여러 변수가 많다.

 

 

그 동안 많은 분들과 접촉하셨을 텐데, 민심의 반응은 어떤가.

- 도민들을 만나면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활기찬 모습이 아닌, 위축된 도민들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안타까웠고, 전북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전북의 종합적인 여건이 악화되니, 의기소침해진 것 아닌가 싶다.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도민들은 일종의 전북발전을 선도할 ‘메시아’를 기다리는 기분마저 들었다. 앞으로의 도지사는 강력한 사람이 나와서 낙후된 전북의 현 주소를 변화시켜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도민들은 지금, 전북의 위대한 변화를 바라고 있다.

 

지역발전은 반드시 외부에서 가져와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내재적인 지역 발전 가능성을 개발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 줘야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출신들의 새정치 신당 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데.

-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전혀 섭섭하다고 할 수 없다. 당시에 모바일 투표의 공정성 문제가 있었음에도 당내 처리과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한때 민주당의 일원이었던 제가 이제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억지스러울 수 있다.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이다. 지금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 새 시대를 열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주변의 모든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전북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꼴찌탈출 희망동행’을 강조하셨다. 지역발전의 핵심공약이나 비전이 있다면.

- 전북발전의 과제는 앞으로 새만금을 어떻게 활용한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할 할수 있다. 우선 장기적인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국시장을 항상 생각을 해야 한다. 중국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의료시장과 첨단산업, 신약개발, 난치병 치료센터 등 새만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전북을 찾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영남지역은 제조업과 기계설비 등의 분야에 전북보다 훨씬 앞서 있다. 뒤늦게 레드오션 시장을 놓고 경쟁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하나의 예로 의료 등의 서비스산업을 들 수 있다. 3월부터 의료관광이 정부 차원에서 육성된다. 내부적인 시스템 탓에 국내 의료산업이 빛을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문화이다. 앞으로는 문화가 곧 경제이다. 함평의 나비축제와 일본의 나고시마 프로젝트 등의 성공사례를 통해 전북발전의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나고시마의 경우 거주인구의 수백배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화의 중심이 그런 결과를 만들었다. 또 전북은 농도이다.

 

오는 2040년쯤 되면 농업이 뜨는 직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농도인 전북의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 농·생명의 발전비전을 구체화시키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평가와 포스트 새만금사업 구상이 있으신지.

- 새만금은 국가사업이다. 전북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공항 등의 인프라 구축도 선결돼야 한다. 앞으로 20년간 사업이 더 진행돼야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구조적인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중앙정부와 보다 밀착해 사업을 조기에 완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행정경험이 부재한 점이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 물론 행정가 출신은 아니다. 전북도지사의 자리는 행정보다는 정치적 중앙의 네트워크를 갖춘 정치적인 인물이 필요한 자리다. 행정도 결국 살림인데, 여성들이 살림을 더 꼼꼼하게 낭비 없이 잘 할 수 있지 않느냐. 국회의원 시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많은 활동을 했고, 좋은 결과도 이끌어냈다. 변호사시절부터 한번 마음을 먹으면 반드시 달성했고,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들어왔다.

 

서울과 경기는 물론 가까운 전남과 광주 등 다수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행정가 보다는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들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도민들도 전북발전을 선도할 힘 있는 도지사를 바라고 있다. 낙후된 전북의 현 주소는 행정의 경험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전북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저를 많이 지지해주시길 당부 드리고 싶다. 훗날 역사를 되돌아볼 때 위대한 변화였다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명하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

대담=박종덕 정치부장/사진=백병배부국장/정리=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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