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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위한 평생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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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위한 평생 '디딤돌'
  • 윤가빈
  • 승인 2013.11.2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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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평생학습 축제

 

장애인들의 학습 성과를 선보이는 학습축제가 열렸다.

지난 1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에서 ‘2013 디딤돌평생학습 문화복지축제’가 열렸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북지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디딤돌평생교육센터에서 장애인들이 그동안 배웠던 성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행사에는 발달장애인 100명과 일반인 50명이 한 무대를 꾸몄다.

발달장애인과 일반인이 한데 어울려 한 무대를 보여주면서 서로의 소통,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1부에서는 초청된 인사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유주경 바이올린 독주, 박진철 테너 독창, 라페스타 수상팀들의 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얻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장애인들의 무대가 꾸며졌다.

한국무용, 인형극, 마술을 비롯해 오카리나, 핸드벨의 합주공연이 펼쳐졌다.

생각외의 수준 높은 공연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김정숙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북지부장, 디딤돌평생교육 센터장은 “장애인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며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한 무대에 선 것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히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연장 밖에서는 장애인들의 작품전시회가 펼쳐졌다.

그림, 도자기 작품, 꽃꽂이, 한지공예, 원예 등 장애인들이 1년 동안 배움의 결과를 맘껏 뽐냈다. 또한 큰 인기를 끈 것은 바리스타 시연회였다.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원두를 갈아 맛있는 커피를 뽑아내 관람객들을 대접했다.

한 참가자는 “커피가 맛이 있다”며 “바로 창업에 나서도 괜찮을 것 같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바리스타 학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 5월에 한 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장애인들의 창업에 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딤돌평생교육센터는 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일자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수학교에서 후배 장애학생을 도와주고, 환경정리를 도와주는 보조원역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리더양성을 위한 동아리 활동, 공동생활가정 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현재 일상생활교육, 자립생활교육, 직업교육, 여가 및 교양교육으로 25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간보호형 40명, 개별프로그램 70여명 등 110여명의 장애인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전북장애인들의 평생교육 구심체로서 장애인들이 새로운 배움을 통해 지역사회에 자립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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