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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꼴찌’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시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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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꼴찌’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시키려면
  • 전민일보
  • 승인 2013.10.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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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국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한다. 올초 ‘외국인 투자 무풍(無風) 지대’란 오명을 달 정도로 단 1달러의 투자도 성사시키지 못한데 이어, 2008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성적이 112건에 11억달러에 그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 지역의 경우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전북의 성적은 자라나는 세대가 희망을 걸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무엇보다 이러한 상황이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큰 걱정이 앞선다. 전북의 경우 외국인 투자의 빈약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공항과 대규모 국가산단 등 사회간접시설은 물론 많은 부분에서 거주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 자료를 내놓은 코트라의 설명대로, 전북은 공항과 대규모 산단, 생활환경이 떨어지다 보니, 수도권과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되고, 실제 투자로의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투자건수는 3건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10건 뿐이었다.
신고액과 도착액의 차이도 심각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 1962년 이후 무려 24억4900만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외국인 투자금액을 신고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진 금액은 8억8700만달러라고 한다.
보통 신고액 기준 도착액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5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전북의 외국인 투자는 심각할 정도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그동안 얼마나 전북도와 도내 일선 시·군이 외투에 전투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실적 중심의 떠벌리기에 집중했는지를 보여준다.
전북도 등에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 즉 부실한 SOC와 경제 사정 등을 들며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정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악조건을 딛고 외국인 투자를 위해 불철주야 힘을 기울였는지는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금액으로 나타난다. 앞으로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분발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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