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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의 자랑스런 딸 금빛질주, 전민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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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의 자랑스런 딸 금빛질주, 전민재 선수
  • 김훈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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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에서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13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진안이 나은 여성 육상의 대들보 전민재(36세, 지체장애 1급) 선수가 지난 22일 여자육상 200m 결승에서 30초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 선수는 초속 0.7m의 맞바람을 뚫고 2위를 0.73초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 선수는 이번 IPC 주관 육상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이번 금메달은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거머쥔 사상 2번째 금메달이자 여자선수 최초 금메달이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한 그는 런던 패럴림픽 100m, 200m 두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었다.

진안읍 원반월마을 전승천 씨(65세)의 1남 6녀 중 셋째로 태어난 전 선수는 여섯 살 때 뇌성마비에 걸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동암 재활학교 2학년 때 육상을 처음 시작했으며 전국 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해 100m, 200m, 400m, 800m 각 부문에서 매 해 금메달을 휩쓸며 우리나라 장애인 육상의 ‘별’로 떠올랐다.

남들보다 작고 여린 체구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과 연습을 거듭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투혼을 발휘해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장애인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체육상 대통령 체육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선수는 오는 27일 100m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진안=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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