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저출산 대책 팔걷어

5억5천만원 투입 유치원종일제 운영강화

2007-01-29     소장환

사회적으로 점차 심각해지는 탈농현상과 저출산 문제에 전북도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도 교육청은 29일 농촌지역 인구 유출과 저출산 현상이 겹치면서 도내 학령아동 인구 수가 향후 10년간 8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수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도 교육청은 학령아동 인구 감소에 따라 초·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매년 1명씩 줄여나가 2009년에는 시를 기준으로 학급당 정원을 초등은 35명, 중등은 33명으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인 저출산 문제에 교육분야와 관련해 적극 대처하는 차원에서 우선 올해 약 5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유치원 종일제를 개선·강화키로 했다.

유치원 종일제의 경우 지난해 45명이던 교사를 올해 85명까지 늘리고, 근무시간도 하루 8시간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해 직장여성의 퇴근 시간에 맞춰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 교육청은 출산 장려대책의 하나로 올해 16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퇴직교사 등 어르신 도우미를 활용한 ‘새로마지 유아방’을 신설,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를 위한 아이디어로 매주 금요일마다 직원들의 초과근무를 금지해 온 ‘야후데이’를 올해부터는 지역교육청과 일선 학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 자녀의 학비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서 “직장여성의 출산과 보육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정부와 교육 당국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