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스파힐스 골프장, 두번 째 회생신청

2013-07-10     임충식

김제스파힐스 골프장이 경영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스파힐스 골프장이 경영악화로 지난 1일 법원에 회생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1년 5월 이후 두 번째 회생신청이다. 당시 스파힐스 골프장은 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회생신청을 철회했었다. 


현재 김제스파힐스 골프장의 직접채무와 연대보증 채무 등 부채총액은 765억원으로 실질자산(569억원)을 196억원 초과한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18홀이 정상 운영되고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이 정상화되면 향후 10년간 경영 이익분으로 정상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골프장 측은 “골프장의 가치는 1000억원 상당으로 부채를 빼고도 오히려 200억원 정도가 남는다"며 ”경영이 정상화되면 앞으로 충분히 회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관련서류를 검토한 뒤 회계법인의 조사와 채권단 회의를 거쳐 회생절차를 진행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은 지난 2007년 김제시 흥사동에 9홀의 대중골프장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9년 2월 18홀 대중골프장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2010년 7월 공사 완료 후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18홀 확장과정에서 로비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인 대표 등 9명이 법정에 서는 등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온 바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