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은 전북도 세계인의 날

도, 거주 외국인 지원조례안 상정 추진

2007-01-24     윤동길

전북도가 거주외국인 지원조례안을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 매년 5월 21일 도내 거주외국인들을 위한 ’세계인(외국인)의 날’이 운영된다.

24일 전북도는 이 같은 내용의 거주외국인 지원조례안을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으며 전북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조례안은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보고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편익 향상에 필요한 기반 조성차원에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거주 외국인들은 주민과 동일하게 전북도의 각종 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정착 지원시책과 한국어 및 기초생활 적응교육, 애로해소, 생활편의 제공 등을 담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지원시책 자문을 위해 도지사는 ‘전북도외국인지원시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도내 외국인 지원단체의 경우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의해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린다. 

특히 거주 외국인을 포용하고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일깨우기 도지사와 시장군수는 매년 5월 21일 ‘전북도 세계인의 날’로 지정해 1주간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도내 거주외국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조사 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외국인)도 지역민의 일원인 만큼 앞으로 다각적인 문화활동과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외국인은 지난 2003년 8437명에서 매년 늘기 시작해 2006년 12월말 현재 1만3429명으로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안으로 2만명 시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