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우인권문제연구소 이사장 등 구속

2013-06-04     김병진
<속보> 전북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3일 장애인 수당과 기초수급비 등 각종 정부지원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사)전북장애우인권문제연구소 이사장 이모(67)씨와 소장 나모(56·여)씨를 구속했다.

또 이들을 도와준 부소장 전모(34·여)씨와 생활 지도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속여 인건비를 타 낸 이씨의 아들(23)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달 23일까지 개인소유의 시설에서 4인의 돌봄 및 10인의 주간보호시설을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해 전주시 등으로부터 8억3000여 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장애인 수당과 기초생활 수급비를 임의로 인출해 나누는 방법으로 매월 27만~40만원을 37명의 장애인의 통장에서 인출, 997회에 걸쳐 3억2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총 16억7900만원의 보조금 등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수석을 수집하는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