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변촌 주민들 돕자”, 전북 변호사들 반응 뜨거워

2013-05-15     임충식

변호사가 없는 마을, 즉 무변촌 주민들의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 중인 ‘마을변호사’ 제도에 대한 전북지역 변호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14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북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27명이 ‘마을변호사’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183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다. 전북회에 이어 부산회(20명)와 경기중앙회(17명)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군산 옥구읍과 임피면 등 군산지역에 신청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창의 경우 14곳 가운데 단 한명이 신청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명의 신청에도 불구하고 마을변호사를 원하고 있는 전북지역 읍·면·동 102곳 중 75곳은 아직 미 신청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33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변호사협는 오는 14~21일까지 일주일간 마을변호사 2차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변호사회 관계자 “취지가 좋은 만큼, 전북회도 회원들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변협·법무부·안전행정부는 지난달 5일 변호사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도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을변호사 제도 도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