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답변이 필요하다

2013-05-13     신성용

 

최근 언론에 회자되는 말 가운데 아무도 모르는 4가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니 국민적 공감을 확산하고 있다는 말이 맞다.

아무도 모르는 4가지는 이렇다. 첫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두 번째는 안철수의 새정치’. 세 번째는 김정은의 속마음그리고 네 번째가 민주당의 미래이다.

현 정치상황을 풍자하는 유머로 듣는 순간 맞아라고 공감하면서도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마치 국민인 내가 무시를 당하는 느낌, 아니면 선문답으로 바보가 되는 듯한 찝찝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김정은 속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3가지 알 수 없는 것들을 놓고 판단해보면 적어도 내가 이 나라 국민으로서, 유권자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특히 창조경제와 새정치는 정치적 파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공감이 없이 일방 통행식주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는 더욱 그렇다. 최근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 드러난 새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보면 창조로 도배돼 있다. 그런데 정작 뭘 창조하겠다는 건지는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전북은 대탕평책 아래 그동안 차별을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탕평 공약은 창조라는 단어에 퇴색했다. ‘창조라는 단어에 대탕평은 구태가 됐고 전북의 기대는 몽니가 됐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전북 도민들의 신뢰에 이미 커다란 균열이 생겼다. 공평하지 못한 창조경제는 의미가 없다. 뺏아가 간 것을 되돌려주지 못하더라도 보상은 해 줘야 한다.

전북도민들에게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대답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