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4년간 5천여명 급증

2003년 8437명에서 2006년 13429명으로 증가

2007-01-21     윤동길

도내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최근 4년 동안 5000여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6년 12월 현재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등록된 도내 외국인은 1만3429명으로 2005년 1만165명 보다 3264명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3년 8437명에서 2004년 8932명으로 495명 소폭 증가했으나 2005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1만을 돌파한 이후 2006년 13429명에 이르고 있다. 

시군별로는 전주시와 익산시가 각각 1521명과 14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군산시 914명, 완주군 537명, 정읍시 499명, 김제시 325명, 고창 258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국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 및 농촌지역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불법체류 외국인의 수까지 포함할 경우 2만여 명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도내지역의 외국인 수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중에 2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체류자 수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