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파트 거래 10가구 중 9.3가구 중소형

2013-04-21     신성용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북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세대 가운데 9.3세대가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주)피알페퍼가 지난 2012년 1월에서 올해 3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 거래건수 60만2019건을 면적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량의 85.2%에 해당하는 51만2845건이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은 8만9174건이 거래돼 14.8%를 차지했다.

전북지역은 중소형 거래비율이 93.5%로 전남(94.4%)과 제주(93.6%) 다음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중소형 83.5% 중대형 16.7%를 기록했고 지방은 중소형 86.2%, 중대형 13.8%로 지방의 중소형 거래비중이 더 높았다.

경남(91.9%)과 강원(91.3%)도 중소형 거래비율이 90%를 넘는 등 중소형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주를 이루는 것은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실수요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 4.1 부동산 대책 중 양도세 면제 혜택을 당초 전용면적 85㎡이하(9억원 이하)로 한정해 일부 가격이 높지 않은 지방의 중대형 등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여야합의에 따라 면적에 상관없이 6억원 이하 주택이면 1가구 1주택시 양도세 혜택을 받는 방향으로 합의됐다.

나인성 피알페퍼 리서치팀장은 “극심한 양극화 속에 실수요 쏠림현상으로 중소형에만 몰렸던 아파트 등 주택매매 수요가 양도세면제 등 효과에 따라 일부 중대형 거래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