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화재 피해액 일반화재의 3배

2007-01-17     김운협


최근 5년간 도내지역에서 발생한 축사화재의 건당 평균피해액이 일반 화재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지역 발생한 축사화재는 총 76건으로 전체 화재의 4.9%를 차지했으며 건당 평균피해액은 1529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화재의 건당 평균피해액 516만7000원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금액이며 축사화재 중 돈사의 경우 건당 평균피해액이 3691만4000원에 달해 일반화재보다 7배 이상 많았다.

축사화재의 피해액이 높은 원인은 특성상 소방시설이 미흡하고 소방차량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축사 보온시설이 부직포와 우레탄폼, 짚, 합성수지관 등 가연성물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절감을 위해 온풍기와 전기히터, 할로겐 보온 사용 등 전기적 화재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점검을 연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소방용수를 설치할 것”이라며 “소방순찰과 소방교육, 간담회, 소방훈력 등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