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동학농민혁명유족회, 한영태 열사 추모 제례행사 개최

2013-04-18     문홍철

임실군동학농민혁명유족회(회장 최기주)는 17일 운암면 지천리 묘역에서 숭고한 나라사랑과 목숨을 초개같이 던진 운암의 3열사중의 한분인 한영태 열사의 추모제례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제례행사에는 신현택 부군수를 비롯한 김명자 군의장과 김상초 부의장, , 강두천 운암면장,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운암면 지천리 주민들은 “오늘 행사를 통해 자기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한 한영태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며 “숭고한 한열사의 정신은 후손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어 길이 남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한영태 열사는 지난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전달된 독립선언서를 지역에 배포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다 왜경에 체포되어 전주교도소에 송치됐다.

그 후 한 열사는 왜경의 모진 고문을 이겨내고 거사 동지들의 성명 자백을 우려해 7일 심야에 혀를 깨물고 옷으로 새끼를 만들어 목메 순국한 운암의 3열사 중 한분이다.

한편 한영태 열사의 제례행사는 한 열사의 숭고한 삶을 새롭게 인식하고 잊혀져가는 보훈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1978년부터 후손도 없이 묻혀 있는 묘를 운암면 지천리 마을 주민들이 제초작업 및 주변정비도 하고 정성으로 음식도 준비하여 제례행사를 지내고 있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