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생산 확대, 한우 경쟁력 높인다”

정읍시, 올해 138억 투입…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

2013-03-31     김진엽

정읍시가 FTA(한미자유무역협정) 및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 값 폭등과 소 값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한우농가 지원을 위해 조사료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조사료 생산량을 늘려 2012년 조사료 자급율 87%에서 95%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가의 사료비 부담 해소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축산물 품질의 고급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조사료 재배면적 3800ha를 올해 4500ha로 확대하고, 전년대비 17%가 늘어난 9만톤의 조사료 생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조사료 연결체 장비 지원, 조사료 수확제조 운반비 지원, 경종농가 생산장려지원, 조사료 부존자원 재배 및 활용 지원, 조사료 배합급여기 지원 등 총 5개 사업에 138억원을 투입한다.

또 적기 파종, 파종 후 진압, 혼파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 집중 보급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62개 조사료 경영체에 대한 평가제 도입 및 현장컨설팅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종기와 수확기 등 시기별로 조사료 경영체, 농가, 조합 등에 대한 교육 및 조사료 담당자 연찬회 개최 등 홍보활동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김생기 시장은 “조사료 생산이 확대되면 경종농가 소득효과 92억원, 조사료 배합사료 생산비 절감효과 210억원 등 총 300여억원의 수입사료 대체효과는 물론 사료값 인상 등 생산비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 26일 제2청사에서 조사료 연결체 대표자를 대상으로 조사료 생산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장비활용 등의 교육을 가졌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