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널뛰기

- 3주 연속 상승세 마감 다시 하락세, 거래실적 미미

2013-03-24     신성용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계속되던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2월 3주 동안 반짝 상승했다가 3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3주 연속 하락한 뒤 지난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널뛰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아파트 가격추세는 거래동향이 보통수준의 절반에 머무는 등 거래실적이 극히 미미한 상황이어서 찻잔 속에 태풍에 머물고 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3월 3주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북은 0.00%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도 0.00%으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적으로 문의도 많지 않고 매물도 없어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익산시 영등동 동신 105㎡형이 1억1500만~1억3500만원선에 거래됐다.

전세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지난 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다. 전주시 상산타운 82㎡형은 9500만~1억원선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8일 현재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도 수요가 조금씩 늘면서 매매매가격이 널뛰기하고 전세가격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거래실적이 매우 부진해 찻잔 속에 태풍에 불과한 실정.

수급동향은 매매와 전세가 각각 101.8과 104.2 등으로 모두 수요가 조금씩 살아났으나 거래동향은 보통수준 100의 절반인 각각 54.8과 54.2 등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전북지역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3주 연속 계속되던 하락세를 접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널뛰기하는 양상이다.

전북지역 6개 시지역 가운데 정읍이 0.18%로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남원이 -0.09%로 2주 연속 하락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0.00~0.01%로 변동이 거의 없다.

규모별로는 60~85㎡ 0.04%, 60㎡이하 0.03% 등으로 소형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회복한 반면 102~135㎡ 0.08% 등 대형아파트는 2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0.04%로 올 2월 둘째주 0.11%를 정점으로 증가폭이 가장 적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정읍(0.25%)과 군산(0.12%) 등 2곳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올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남원이 -0.08%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나머지 전주 완산(0.01%)과 덕진(0.00%), 익산(0.00%), 김제(0.00%) 등의 전세가격은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이 새 정부 들어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자 거래가 거의 없이 더욱 움츠려드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세시장도 봄 이사철이 소리소문없이 지나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