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양식어업 급격한 위축세
전북지역 양식어업이 양식 수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며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어류양식동향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양식어가는 전년과 변함이 없었으나 생산량과 생산액, 사육규모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해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전년과 동일한 25가구로 국내 전체 양식어가 2041가구의 1.2%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사료비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와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 어가의 휴?폐업 및 어장 통폐합 등으로 어류양식 어가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62가구(37.3%)로 가장 많고, 경남 633가구, 제주 287가구, 충남 213가구 등의 순이다.
전북지역의 어류양식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는 가족종사자 3명과 상용종사자 8명 등 11명에 불과했으며 전년도 20명에서 절반에 가까운 9명이 줄었다.
생산량도 급감했다. 어류양식 생산량은 96톤으로 전년 148톤에 비해 35.1%인 52톤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른 생산금액도 전년 9억 1300만원에서 2012년 7억 3200만원으로 1억 8100만원(19.8%)가 줄었다. 전체 생산량의 73.9%를 차지하는 숭어류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의 어종별 생산량은 숭어류가 71톤으로 가장 많았고 농어류 10톤, 기타 15톤 등이다.
어종별 생산액은 송어류가 5억 300만원으로 전체 생산액 7억 3200만원의 68.7%를 차지했으며 농어류 9400만원(12.8%), 기타 1억 3500만원(18.4%) 등으로 조사됐다.
어류를 양식중인 수면적은 27만 5540㎡로 전년 59만 7400㎡보다 절반이 넘는(-53.9%) 32만 1860㎡나 줄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어병, 적조 등으로 어류폐사 및 태풍피해로 인한 어류의 유실 등으로 양식물량이 감소하면서 양식면적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