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양식어업 급격한 위축세

2013-03-21     신성용

 

 

전북지역 양식어업이 양식 수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며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어류양식동향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양식어가는 전년과 변함이 없었으나 생산량과 생산액, 사육규모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해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전년과 동일한 25가구로 국내 전체 양식어가 2041가구의 1.2%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사료비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와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 어가의 휴?폐업 및 어장 통폐합 등으로 어류양식 어가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62가구(37.3%)로 가장 많고, 경남 633가구, 제주 287가구, 충남 213가구 등의 순이다.

전북지역의 어류양식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는 가족종사자 3명과 상용종사자 8명 등 11명에 불과했으며 전년도 20명에서 절반에 가까운 9명이 줄었다.

생산량도 급감했다. 어류양식 생산량은 96톤으로 전년 148톤에 비해 35.1%52톤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른 생산금액도 전년 91300만원에서 201273200만원으로 18100만원(19.8%)가 줄었다. 전체 생산량의 73.9%를 차지하는 숭어류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의 어종별 생산량은 숭어류가 71톤으로 가장 많았고 농어류 10, 기타 15톤 등이다.

어종별 생산액은 송어류가 5300만원으로 전체 생산액 73200만원의 68.7%를 차지했으며 농어류 9400만원(12.8%), 기타 13500만원(18.4%) 등으로 조사됐다.

어류를 양식중인 수면적은 275540로 전년 597400보다 절반이 넘는(-53.9%) 321860나 줄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어병, 적조 등으로 어류폐사 및 태풍피해로 인한 어류의 유실 등으로 양식물량이 감소하면서 양식면적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