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생육부진 피해농가 돕기

2013-03-20     전민일보
“1년 농사를 망쳐버리고 실의에 빠져있던 터에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준 순창군 공무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피해를 극복하고 재기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알 수 없는 생육 부진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져 수확을 포기했던 적성면 한 딸기농가가 공무원들의 동참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순창군은 10대 작목을 지역특화품목으로 정하고, 올해도 36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재배기술지도, 생산기반확충, 유통구조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10대 특화작목은 3400여농가가 1096ha의 면적을 재배하고 있는 가운데, 딸기는 시설하우스를 이용해서 75농가가 24ha를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효자작목이다.
하지만, 적성면의 2농가가 재배하는 3300㎡의 딸기재배 하우스에서는 수확의 기쁨을 만끽해야 할때 수정불량과 생육부진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해 농사를 망쳐버린 농가에서는 판매가 어려워 수확을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는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순창군청 300여 공무원이 딸기 팔아주기에 동참해 딸기 600여상자(1kg단위)를 사줘 시름에 빠졌던 농가들에게 더 없는 기쁨이 됐다.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 공무원들의 이같은 행보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순창=손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