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산서 충효교실 문 열어

2007-01-12     송병효

충(忠)ㆍ효(孝)ㆍ예(禮)의 본고장인 장수군 산서면에서 지난 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충효교실을 운영한다. 매년 여름?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산서면 성균관유도회(회장 양회영)에서는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보다 더 알찬 방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관심으로 충효교실을 열어왔으며 올해에도 3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높은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충효교실은 매일 오전8시부터 12시 까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전통사상인 충효사상을 가르쳐 일상생활에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며 한자, 고사성어,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의 교육을 통해 옛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게끔 한다는 것.

 한편 학생들의 교육을 맡고 있는 학자 권희철씨(산서 오산리, 73)는 “어린 학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고사리 손으로 한자를 쓰고 한문을 읽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문뿐만 아니라 예절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 가르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수=송병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