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대립 장기화 수출 1947억 차질 예상

2007-01-11     김성봉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생산설비를 확대하면서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통해 수출물량을 늘리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전재일)가 조사한 “현대자동차 협상결렬이 전북 수출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도내 수출2위 기업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금년에 지난해 대비 약 60% 증가한 32,000대의 수출물량을 생산할 계획으로, 이는 도내 전체 수출증가율의 3.8% 상승이 유발되는 효과가 있었으나 최근 사태로 인해 도내 수출목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원화로 환산($당 940기준)하면 1,947억원의 수출차질로 이어지는 것으로 최근 특근 및 잔업거부로 발생되는 손실을 추가할 경우 손실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모든 도민이 희망하던 현대차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근무는 단지 고용효과와 회사의 발전이라는 측면 이외에도 커다란 수출증대 유발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다”면서 “노사 양측은 한발씩 양보하는 타협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희망 한다”라고 전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