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닭값 AI 발생 전 시세 회복

2007-01-10     김운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며 급락했던 산지 닭값이 발생 이전 시세를 회복됐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육계 kg당 가격은 1194원으로 1차 AI발생 전 가격인 1083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주대비 51% 급증한 가격이며 전월에 비해서도 43%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육계가격 회복 원인은 AI가 예상보다 빨리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2004년에 비해 소비자들의 의식이 향상돼 급격한 소비감소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이은 AI로 종란폐기와 살처분이 진행되면서 향후 공급부족 등이 우려돼 육계업체들이 매입가를 인상하고 물량확보에 나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우려했던 순창 의심축 신고가 최종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추가 가격하락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예상보다 빨리 가격이 회복돼 도내 양계농가와 관련업계의 정상화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육계 산지가격은 AI발생 전인 지난해 11월20일경 1083원에 거래됐으나 11월말 익산지역 1~2차 AI발생으로 653원까지 떨어졌으며 회복세를 보이다 3차 김제 AI발생으로 713원, 4차 충남 아산 AI발생 시 693원 등 3차례 크게 하락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