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군산지사 옥산 이전 신축 연내 착공

부지매입 완료, 62억2100만원 예산확보 시급

2013-01-20     김기현

군산 이전이 확정된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이하 군산지사)가 올해 안에 신축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군산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지매입이 완료돼 다음달 설계 기본조사와 세부설계 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지사가 옮겨갈 곳은 옥산면 옥산리 1-5번지(옥산우체국 인근)로 총 면적은 5,104㎡(1,544평)이며 토지매입에 소요된 예산은 8억8500만원이다.

신축할 사옥은 총 62억2100만원을 투입해 지하1층과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곳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문제는 예산확보다. 토지매입이 지난해 말에 이뤄지다보니 올해 본예산에 신축예산이 편성되지 못했다.

이에 군산지사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방문해 이전 신축에 따른 예산확보와 세부설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이전을 위해 공을 들인 문동신 시장과도 만나 이전 신축 계획을 설명하고 빠른 행정처리에 대한 군산시의 도움을 요청했다.

군산지사는 당초 군산과 익산 및 완주 일부를 관할해 왔으나 지난 2004년부터 업무가 군산시로 제한 조정됐다.

그러나 사옥이 익산시 목천동에 위치해 있다보니 군산시 민원인들의 불편초래 등으로 인해 이전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부지매입비 11억원이 확보돼 T/F팀을 구성하는 등 부지물색에 노력한 결과, 이전 부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시민 류모씨는 “그동안 업무를 보려면 익산까지 가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군산으로 이전하게 돼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빠른 예산확보로 올해 안에 신축이 원만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산지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축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상태지만 부지가 마련됐기 때문에 올해 안에 착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옥산으로 이전하면 군산시민들의 민원업무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6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다보니 인근지역 상권 등이 살아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