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덕치면 전상학씨, 불우청소년 후원금 100만원 기탁 ‘귀감’

2012-12-21     문홍철

임실군 덕치면 회문리에 거주하는 전상학(44.사진)씨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한푼 두푼 모은 돈을 관내 불우청소년에 써 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해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한 전씨의 후원금은 부모님 없이 할머니 슬하에서 동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일중리 최모군에게 전달됐다.

이번에 후원금을 기탁한 전상학씨는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마을의 대소사 등 궂은일을 마다않고 자기 일처럼 해주거나 웃어른을 잘 공경하는 등 지역의 일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일중리 최모군은 “부모님 없이 할머니 슬하에서 동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동네 아저씨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었다”며“저도 커서 아저씨 같이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잘 먹지도 못하고 학업에도 열중하지 못한 불우한 시절이 떠올라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