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분양아파트 급증 주택시장 급냉

2012-10-25     신성용

전북도내 신규 분양아파트 절반 가까이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는 등 미분양물량이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주택시장이 급냉상태에 빠졌다.


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9월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북 지역 미분양 주택은 537호로 전월 332호에 비해 205호, 61.7%가 증가했다.


전북지역 미분양 물량은 2008년 12월 4617호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8월 541호 이후 미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79호로 전월 185호보다 3.2%인 6호가 감소했다.


전북 미분양주택 증가율은 전국에서 제주 271% 다음으로 높았으며 전국 증가분 205호의 10분의 1을 차지했다.


이 같이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은 최근 신규 분양물량의 분양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 미분양물량 가운데 신규분양물량은 준공후 미분양주택을 제외한 258호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지난 9월 분양 아파트는 호반걸설이 전북혁신도시에 건설하는 호반베르디움 2차분 455세로 이중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기수요가 상당 부분 흡수돼 현재 주택시장이 과잉공급 상황을 초래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