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교대 근무제도입 화해-희망 메시지 전달

2007-01-02     윤동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버스 부문 근로자 2교대 근무제 도입 위한 노조원들의 3일 투표를 앞두고 전북도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화해·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키로 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완주 도지사와 김병곤 도의회 의장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전주·완주 주민 등 500여명은 현대차 노사협상 타결을 희망하는 장미와 전단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3일 오전 7시부터 3시간 동안 버스 생산 노조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야간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 등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현대차 전주공장 정문 앞에서 현대차 노사협상 완전타결을 희망하는 도민들의 목소리와 함께 장미와 전단지를 임직원들에게 배부한다. 

지난해 12월27일 노사가 15차례의 협상 끝에 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 조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주.야간 9시간씩 일하는 근무시스템에 잠정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버스부문 노조원들이 이날 이 같은 안에 찬성할 경우 오는 2-3월로 예정된 트럭부문 노조원들의 2교대 근무제 도입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지키기도민운동본부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협상의 완전 타결로 지역경제 활성화 불씨가 되살아나길 기원하고 있다”며 “도민의 염원을 담아 지속적인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