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경제가치 5조2000억

국립공원 탐방객-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2007-01-02     윤동길

지리산의 경제적 가치가 5조 2000억원에 달하며 정읍 내장산이 3조 8000억원, 부안 변산반도가 3조 20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18개 국립공원의 탐방객 9436명, 일반국민 2000명 등 1만14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지리산의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를 합한 경제적 가치는 5조2000억원으로 북한산, 설악산에 이어 국내 국립공원 중 3위를 기록했다.

공원별는 북한산이 6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설악산 5조 5000억), 지리산 5조2000억, 한려해상과 가야산(각 4조7000억), 태안해안 3조 9000억, 내장산 3조 8000억, 다도해 3조 4000억, 계룡산 3조 3000억), 변산반도 3조 2000억원 등 순이다.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연간 총 가치는 3조700억원으로, 북한산 2900억원, 설악산 2700억원, 지리산 2500억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북한산의 경우 수도권의 대표적 자연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은 탐방객(연간 500만명)이 찾아 다른 국립공원보다 경제가치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공원이 창출하는 생산·소득·부가가치·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5조원에 달했다.
지리산의 생산효과는 1768억원에 달했으며 부가가치 효과는 850억원, 소득효과는 382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탐방객이 국립공원에서 연간 지출하는 비용은 총 7079억원으로 설악산이 2211억원(31%)으로 가장 많고 한려해상(914억), 지리산(655억), 오대산(518억), 변산반도(437억), 계룡산(385억), 속리산(366억), 덕유산(266억), 내장산(263억) 등이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