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상품 재고떨이 부심

1970-01-01     김승찬

추석절이 끝나고 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이 추석상품 재고정리에 부심하고 있다.

 

4일 대형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절 전통시장에 밀려 평균 15%이상 감소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추석상품 할인행사를 열고 고객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추석상품 재고상품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상품으로 준비했으나 아직까지 소진되지 않은 상품들을 모아 정상가격의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한다.

 

특히 오는 11일까지 20만원 이상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롯데상품권 1만원권을 다시 되돌려준다.

 

이마트 전주점은 유통기한이 다가오고 판매되지 않은 과일 등을 할인 행사한다.

 

태풍으로 30%가량 물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2배로 치솟자 구매하는 고객들이 줄어 재고상품으로 남아 이를 소진시키기 위해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하고 상품과 상품을 엮은 ‘1+1’상품판매도 동시에 진행한다.

 

홈플러스 전주 완산점ㆍ우아점은 한우와 굴비, 곶감 등 신선식품들과 홍삼과 건강식품 등 추석상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았다.

 

롯데마트 송천점은 모양만 차이가 있을 뿐 당도 등의 품질은 일반 상품과 동일한 못난 사과를 1봉지(4~8개)에 3500원으로 반값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절에 판매되지 않은 가공식품이나 포장상품은 해당 업체에서 회수해 가거나 일반상품으로 분류해 재판매가 이뤄지지만 과일 등의 신선식품들은 회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손실금을 낮추기 위해 소진될 때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