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교육원 등 5개 산하기관 부지선정 29일 확정

28일 5곳 제안서 평가 및 현지 실사 거쳐 최종 후보 주목

2006-12-27     윤동길

공무원교육원 등 5개 도 산하기관이 이전할 부지 선정결과가 이달 안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어서 무주군을 제외한 동부권 5개 시·군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한 부지선정위원회 구성이 완료됐으며 동부권 5개 시·군 후보지에 대한 서류 및 현지실사를 거쳐 이달 중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발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말인 30일과 31일을 제외한 오는 29일 최종 부지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날 대학교수 및 관련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부지선정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부지선정위원회는 28일 유치를 신청한 5개 시·군에서 내세우는 후보지 현지실사를 벌인 뒤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시설에서 평가 작업을 벌이게 된다. 

현재 도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곳은 모두 5개 시.군으로 이중 4곳이 공무원교육원을 1,2순위로 꼽았다 순창을 뺀  전 시.군이 공무원교육원에 목숨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남원(유치 희망지역.대산면), 장수(장수읍). 임실(임실읍) 등이 1순위로 공무원교육원을 꼽고 있으며 산림환경연구소를 1순위로 지목한 진안군(부귀면)의 경우 2순위로 공무원교육원을 희망하고 있다.  

도로관리사업소를 1순위로 희망한 순창군은 공무원교육원을 5순위로 정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공무원교육원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결과 발표 이후 원하는 기관을 유치하지 못한 시.군의 반발도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과열경쟁 차단을 위해 이달 내에 부지선정 결과를 당초 계획대로 발표할 예정이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가 존중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