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위축…수신감소, 여신 증가세 둔화

- 한은 전북본부 ‘7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 발표

1970-01-01     신성용

도내 금융기관들의 예금이 감소하고 대출도 증가폭이 감소하는 등 금융거래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7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의 7월중 총수신 잔액은 43조 943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859억원이 감소하며 전월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여수신-예금은행 수신은 지방자치단체의 하반기 예산 조기집행을 위한 자금인출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4815억원이 줄었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수신 증가폭이 축소되고 자산운용회사 수신도 감소함에 따라 40억원이 감소해 전월의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금융기관의 총여신 잔액은 31조 7221억원으로 월중 853억원 증가해 전월 1161억원보다 증가규모 축소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관련대출 일부 상환 등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증가규모가 230억원으로 증가폭이 전월 467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일부기업에 대한 대출금 재취급 등으로 623억원이 늘어나 전월 694억원보다 소폭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신용보증기관 보증-신용보증기관 보증은 12억원 감소해 381억원이 증가했던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77억원과 4억원이 줄었다. 도내 총 신용보증 잔액은 7월말 현재 1조 8781억원이며 제조업이 7517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도소매업이 5645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자금사정-7월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전)은 0.24%로 전월 0.18%에 비해 0.06%p 상승했으며 예금은행 대출금 연체율도 1.0%로 전월 0.7%에 비해 0.3%p 상승하는 등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예대율은 102.1%로 전월 99.2%에 비해 2.9%p 상승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