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1970-01-01     김승찬

도내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도내 예금취급기관의 7월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보다 371억원 증가한 15조 3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1444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4%로 전월 8.47%보다 증가폭이 감소했으며 14.59%나 증가했던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올들어 7월말까지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4054억원으로 작년 8094억원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는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데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2월에 2금융권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가계빚 관리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대출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예금취급은행의 7월말 주택대출 잔액은 7조 7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1% 증가해 전월 13.30%보다 증가폭이 줄었으며 전년동기 18.32%의 3분의 2 수준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1조 7000억원이 증가해 전월 3조 1000억원의 절반수준으로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6% 증가해 지난해 9월이후 11개월 연속 둔화세 지속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전월 1조 2000억원에서 7000천억원으로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1조 9000억원에서 7월 1조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