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직 캠프 관련자 수사에 ‘속도‘

2012-09-04     임충식

이상직(완산을) 의원 캠프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지검은 3일 사조직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강모씨를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조직 관련자들도 줄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는 소환조사를 통해 구속된 최모씨와 장모씨 등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증거 확보에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이상직 의원 선거사무소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용에 대한 분석 자료를 일부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조직 핵심인물에 대한 수사가 이번 주 중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초 최씨 등 3명을 기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이상직 의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관련자들이 이상직 의원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연결고리를 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자금흐름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현금이어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사조직 운영에 이상직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전주지검은 지난달 25일 지난 4.11 총선에서 불법사조직을 결성하고 금품을 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상직 캠프 관련자 최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당시 법원은 최씨 등 2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