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캠프 관계자 2명 ‘구속’

2012-08-27     임충식

사조직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를 받고 있는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 선거 캠프관계자 3명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26일 전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거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신문)에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최모씨 등 2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강모씨에 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4.11 총선 당시 불법사조직을 결성하고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선거사무실(전주시 서신동) 등을 압수수색하고, 선거캠프 핵심인물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25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과 이상직 의원과의 연관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추가로 사조직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관계자는 "압수된 자료는 현재 광주고검 DFC(디지털 포렌식 센터)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며, 디지털 자료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는 사조직 운영 관련자와 이상직 의원과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