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숙하고 진지한 내면연기 보여 드리죠"

김지호 연극 클로저 매진 행렬

2006-05-02     박은희

김지호의 연극 ‘클로저’(연출 민복기, 극단 악어컴퍼니)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달 20일 막이 오른 이후 매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

현재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영 중인 ‘클로저’는 하루 세 자리 수 이상의 관객이 몰려 평일에는 보조 좌석을 배치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극단의 홍보 담당자는 “예매가 객석 점유율 60%를 넘고 있다”며 “현장 구매 관객이 많은 연극의 특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계속 매진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클로저’는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등이 주연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김지호의 연극배우로의 변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연극의 성공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13년 연기생활동안 밝고 트렌디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 온 김지호는 이번 작품에서 원숙하고 진지한 연기로 내면연기를 그려내며 연기변신을 하고 있다. 김지호는 영화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맡았던 사진작가를 연기한다.

김지호는 “아직 대가 하는 연기가 양에 차지 않지만 관객들이 애정을 주시는 만큼 좋은 연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극은 7월 2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