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커트라인 사범대 상승 교육대 하락

초등교원 임용축소 여파로 사범대 선호 예상

2006-12-20     소장환
최근 대학 졸업후 안정적인 취업 보장으로 해마다 입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교대의 인기가 올해부터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학교 진학담당 교사와 입시 학원가에서는 그동안 도내에서 의학계열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커트라인을 형성했던 전주교대가 전북대 사범대의 일부학과(국어, 영어 ,수학)의 점수에 밀리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많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10월 교육부가 초등교원의 임용 폭을 대폭 축소시킨 이후 자신들이 졸업하는 4년 후의 임용시험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인문계 상의층 수험생을 중심으로 국립대 사범대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15일  전주시내 고교 진학부장이 모여 학생들의 선호도와 각 입시 학원들의 추정점수, 정원 등을 고려해 만든 2007학년도 입시 사정안을 보면 수능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전주교대는 515점 선으로, 전북대 영어교육과는 522점, 국어교육과의 518점으로 예측되는 등 사범대가 교대보다 높게 형성 될 것이란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성심여고 채석기 진학부장은 “여태까지 몇 년간 취업이 거의 100% 보장되는 교대 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되었으나 올해는 오히려 사대의 점수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교원 임용 축소 여파와 상대적으로 사대 정원이 적은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정원 규모가 줄어든 의학계열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약 5~6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원대 한의예과는 지난해보다 4점정도, 치의예과는 2점, 의예과는 6점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관련학과인 생물과학과 등은 혜택이 없어지면서 지난해보다는 약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