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남고서원, 인성교육 산실 ‘자리매김’

북면사무소, 7일~10일 제14기 남고학당 예절교육 운영

2012-08-05     김진엽

조선시대 호남 성리학의 대가 일재(一齋) 이항(李恒, 1499~1576) 선생이 후진을 양성했던 정읍시 북면 소재 남고서원(南皐書院)이 어린이 인성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북면사무소(면장 유영호)와 남고서원이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제14기 남고학당 예절교육을 갖는다.

이번 교육은 전통예절, 인성교육, 서예, 기초한자, 다도예절, 우드클레이 생활화분 만들기 체험,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남고학당 예절교육은 2004년 개강 이래 지난해 13기까지 28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선비정신과 전통예절 체험교육의 장으로서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비 5억원을 들여 87㎡의 학당과 샤워실 등을 갖춘 전통한옥 건물의 남고학당 교육관을 건립해 전국적인 전통예절 교육의 메카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유영호 북면장은 이와 관련 “지금까지는 남고학당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예절교육을 실시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기정체성 확보와 민중의학, 음양오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 선조 10년(1577년)에 창건된 남고서원(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자료 제76호)은 항 선생과 그 제자인 임진왜란 당시 호남 의병장인 김천일(金千鎰) 장군을 배향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