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주 전발연 원장 이달 중 사퇴

2006-12-20     윤동길

전북발전연구원 한영주 원장이 이달 중에 사퇴할 뜻을 내비쳤다. 

19일 전발연 한영주 원장은 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으나 사퇴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 원장은 가수 최백호의 ‘내마음 갈곳을 잃어’ 노랫말 중 일부인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를 직접 인용하며 사퇴배경을 언급했다. 

강현욱 전 지사시절인 지난 2003년 6월 전발연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한 원장은 민선4기 김완주 지사 출범이후 자신의 행보에 고민해왔으며 이미 오래전 사퇴를 결심한 듯 했다. 

실제로 한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지사와의 인연을 강조해 민선4기가 추구하는 인물 등용을 위한 용퇴로 해석된다. 

한편 한 원장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토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을 거쳐 지난 2003년 6월 전발연 초대 원장으로 부임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