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오염물질 유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

2012-07-18     김종준

올 상반기 군산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와 오염물질 유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상반기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10건으로 지난해 9건에 비해 1건이 증가했고, 오염물질 유출량은 1만7,589ℓ로 지난해 1,396ℓ에 비해 1만6,193ℓ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는 지난 5월 10일 비응항 소재 낚시용 미끼 제조공장에서 작업중 발생한 폐기물과 폐수 약 1만5,008ℓ를 우수로를 통해 해양에 무단으로 유출해 오염물질 유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반기 중 기름과 선저폐수에 의한 오염사고는 7건(2,549ℓ)으로 지난해에 비해 2건이 줄었으나 유출량은 1,153ℓ가 증가했다.

오염물질 종류를 보면 경유 등 기름이 1,896ℓ, 선저폐수(Bilge) 653ℓ, 폐수(폐기물)가 1만5,040ℓ를 차지했다.

또 오염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해난사고는 2건(1,840ℓ)에 불과했으나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7건(1만5,717ℓ)으로 나타나 해양시설이나 선박종사자들의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상반기 오염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폐기물에 의한 오염사고는 방제조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전 경력을 동원해 해양오염 사전 예방을 위한 지도?계몽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