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존폐여부 이르면 다음 주 판가름

전북개발공사 존폐여부 이르면 다음 주 판가름

2006-12-14     윤동길

전북도가 전북개발공사에 대한 향후 운영방안을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확정할 방침이어서 그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9월 감사원이 전북개발공사 등 전국 10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파악한 뒤 다음 중으로 폐쇄 및 존치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전북개발공사 등 전국 10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실태 감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감사결과에 따라 당초 설립목적에 부합되지 않고 만성적자이면서 공공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지방공기업의 경우 내년 2~3월께 청산이나 매각권고 조치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개발공사 사장의 공백이 너무 길어 각종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감사원 결과를 여러 채널을 통해 조기에 파악해 개발공의 진로를 결정짓기로 했다. 

그러나 개발공사가 토지공사와 함께 내년부터 추진될 전북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만큼 폐지보다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선에서 일단락 될 전망이다. 

실제로 도는 연말까지 현재 공석인 사장을 공모해 정상화할 방안으로 조만간이 사장 공모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감사원 결과에서 전북개발공사가 회생불능 판정을 받아 존치하는 것보다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 낫다는 권고가 나올 경우 폐쇄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공석인 개발공사 사장을 공모하는 등 기능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