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급식사고 또 발생

정읍A초등학교 36명 학생 구토-설사 증세 호소

2006-12-13     소장환
최근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기온을 보이면서 도내 학교에서 급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은 13일 정읍의 A초등학교에서 36명의 학생이 역겨움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는 집단환자가 발생해 급식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이 학교에서 입원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36명의 학생이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보건당국이 보존식과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했으며, 급식실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학교는 전날 학생들에게 점심으로 찰현미밥과 오징어무국, 편육, 양배추쌈, 굴무생채, 배추김치, 고구마튀김 등을 제공했으며, 환자발생 이후 급식을 중단시키는 한편 학생들에게 보리차를 끓여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도내 초등학교에서 유사한 급식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38·전주 서신동)씨는 “요즘 겨울철이라도 날씨가 따뜻해 음식이 상하는 것 같다”면서 “겨울이지만 모기도 사라지지 않을 만큼 기온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