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 저버린 입법활동 심판해야”

장기철, 총선유권자네트워크 유성엽 낙선대상자 지목

2012-04-09     김진엽

민주통합당 정읍 장기철 후보가 “99% 국민과 시민사회단체 및 범야권이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관련 법안을 한나라당 의원 등과 함께 공동발의하고서도 자신만 낙선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하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며 유성엽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후보는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무상의료국민연대,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유성엽 후보를 낙선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국회의원이 자기성찰 없이 국민의 바람에 역행하고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투표로서 심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지난 6일 JTV 토론회에서 유성엽 후보가 무상의료국민연대로부터 받은 공문을 보이면서 자신은 낙선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지만 총선유권자네트워크는 여전히 유 후보를 낙선대상자로 지목하고 있다”면서 “유성엽 후보가 공동발의한 이 법안이 의료민영화를 현실화하는 11개 법률안 중 하나인줄 모르고 한 것이니 만큼 용서를 바란다는 소명자료를 국민연대에 제출한 후 낙선대상자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두 개 단체 중 한 곳으로부터만 낙선대상자 선정보류 회신을 받았을 뿐인데다 국회의원이 어떤 법률인줄도 모르고 입법발의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뿐더러 사후에 위기를 모면하자고 이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 의원 82명이 반대표를 던진 세종시 수정안 표결에 기권한 유 후보의 입법활동에 일침을 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