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백운초 전교생 1인 1자격증 취득 화제

2006-12-12     전민일보
산골학교 전교생이 방과후학교를 통해 ‘1인 1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교육계의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진안 백운초등학교(교장 신동명)는 모든 학생들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갖고 있다. 학교나 집 주변에 사설학원이라고는 그림자조차 구경하기 힘든 이 산골학교의 학생들에게 사교육은 딴 세상 이야기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백운초 학생들은 결코 도시 아이들 부럽지 않은 방과후학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 재학생이나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백운초의 방과후학교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백운초는 모든 교육을 오로지 학교의 공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1년동안 점심시간과 재량활동, 방과후학교 활동을 통해 한자와 워드프로세스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교생 76명 가운데 90.8%에 해당하는 69명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 57명은 한자 자격증을, 12명은 워드프로세스 자격증을 각각 따냈다.
이 학교 신동명 교장은 “이번 성과는 올해 갓 부임한 5명의 새내기 교사들이 열정적으로 학생을 지도한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1급씩 더 높은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