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 건립 박차

2006-12-11     전민일보
순창군이 그동안 우리민족의 근간을 이루어온 장류산업을 발효산업과 연계시켜 지역경제의 제2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순창군은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 국비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향후 운영방향과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9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강인형 순창군수, 전북대 바이오식품센터(RIC) 김용석 박사, 서울대 미생물연구소 이계준 교수, 한국종균협회 유주현 이사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안종석 팀장, 강수기 한국식품연구원장 등 협약체결기관과 관련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인형 순창군수는 “세계가 급속히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 5대 건강식품이자 국가 4대 바이오전략산업인 발효식품의 기술개발은 향후 국가경쟁력 및 순창의 중요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초기 운영방안 및 시설구축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사업성공 가능성이 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원 강수기 원장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발효식품은 미래성장산업의 하나로 지역적인 경쟁력을 갖춘 순창에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집약적인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하고 시장수요를 예측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나간다면 충분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는 국회예결위 예산심의중으로 금년말 최종적으로 예산이 확정되며, 예산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순창군은 사업수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순창군은 앞으로 5500억원의 장류시장에서 3조원의 발효식품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이끌고 또한 계획하고 있는 발효식품밸리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창=손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