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공립대학 교수회, 이주호 교과부장관 불신임 투표 돌입... 결과 주목

2012-03-19     김운협

전국 국공립대 교수들이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반발하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에 나선 가운데 결과가 주목된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8개 국공립대에서 이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한다고 최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전북대와 군산대 등 도내 국립대학들도 19일부터 불신임 투표에 돌입했다.


국교련은 이번 투표결과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국회에 이 장관의 해임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국립대학을 포함한 국교련은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의 핵심인 교수 성과연봉제와 총장직선제 폐지 등에 지난해부터 강하게 반발해 왔다.


국교련은 “성과연봉제는 다양한 전공을 무시하고 동료의 급여를 빼앗는 약탈적 급여체계로 협력과 소통을 통한 장기·협동연구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국립대 교수들의 불신임은 국립대에 관한 이명박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한 불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잘못된 경쟁지상주의적 국립대 정책이 계속 강행된다면 이명박 정부는 교수들의 추가적인 준열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도내 한 국립대 관계자는 “이날부터 이주호 장관 불신임 투표를 시작했다”며 “교과부의 잘못된 정책과 총장직선제 폐지 등을 위한 교과부의 전방위 압박이 국립대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불신임 투표의 배경을 설명했다.